* 9월 1일에 참여했던 글의 백업입니다.* 분마요 탐정괴도 이벤트 일러스트를 보고 쓴 글이에요. 탐정님과 몰래 연애하던 옆집 꽃집 청년이 괴도?! 라는 설정이 너무너무 쓰고 싶어서 나온 스토리의 일부분입니다.(제멋대로 설정 붙이기의 결과물) 평소 즐겨 앉는 소파에 푹 기대앉아 고민에 빠진 지 거진 한 시간 째. 오늘은 이상할 정도로 밖의 거리도 조용해 벽시계의 초침 소리만 부산스레 탐정사무소 안을 채웠다. 그 소리에 맞춰 의미없이 의자의 팔걸이 부분을 손가락 끝으로 톡톡 두드린다. 이렇게 앉아 있어 봤자 다른 답은 나오지 않는다. 하나뿐인 답은 일찌감치 나와 있었다. 그리고 그 사실을 누구보다도 츄야가 제일 잘 알고 있었다. 이건 단지 회피 그 이상 이하도 안된다는 것 또한 말이다.그 기다란 몸을 깔아..